앞서 글에서 얘기했듯이 5인 미만 회사의 업력이 5년 이상 됐다면
공통적으로 '고인물'이 존재함
그 인간들은 대표가 전에 일하던 데서 데려온 애일 수도 있고
신입이었던 처음부터 키운 애일 수도 있고 케이스는 다양함
입사 후 가장 의아했던 게 나이 순으로 팀장 차장 과장 대리 이렇게 가던 건데
흡사 시내 미용실에 가면 모든 분들 직함이 실장이고
보험회사에서는 전부다 예비 부지점장이라고 부르는 건가 생각도 들었음
꼴랑 셋넷 있는데
전부 직함을 달고 있는 것에 의아했음

이 '고인물'들은 길면 10년 짧으면 5년 일했고
여자 기준으로 20대 후반이라는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취업했거나
혹은 대학 졸업하자마자 너무 일찍 여기를 접했고 내려앉은 경우임
요 애들은 사장의 충신이자 내리갈굼을 담당함
그래서 대부분의 사원들은 일하다보면 이 고인물을 미워하게 되는데
사실 진짜 니가 미워해야할 사람은 고인물이 아니라 사장임 ㅇㅇ
고인물들은 그저 사장이 시킨 일을 도맡아 악역이 된 경우가 많음
그래서 어느 정도 지내다보면
"애네들이 나 빼고 단톡방이 있나" 싶은
분위기를 심심치않게 느낄 수 있음
사실임

언제냐면 내가 A한테만 말한건데
이걸 같은 사무실에 몇시간 내내 같이 붙어있던 B 상사가 넌지시 말하는 경우임
너 빼고 나머지 고인물+사장놈 단톡 하나
고인물끼리 방 이렇게 다 세분화되어 너만 모르게 얘기하고 있음
그리고 너의 일거수 일투족은 다 그 방에서 공유되고 있음
연차 쓰면 "쟤 어디 면접 보러 가는 거 아니냐?"
실수하면 지들끼리 한번 더 조리돌림
옷 입고 온 거 화장한 거로 조리돌림
특히 5인 미만 여초 회사면 더 심각하니 유의 바람
이런 고인물 새끼들한테 데이면서 배운 점은 바로
이 새끼들한테는 진실되게 말할 필요가 없단 거임 ㅇㅇ
앞으로 나는 허구의 모 회사 이야기를 하면서 글을 쓸건데
설정상 여기는 5인 미만이면서 전부 여자인 희안한 곳임

대리급인 C는 인스타그램이든 페이스북이든 보이는 데에 굉장히 민감해하는 여자였음
주말마다 차끌고 수도권 외곽에 있는 카페에 성지순례하기를 즐겨함
거기서 찍은 사진으로 매주 주말마다 카톡 프로필사진 바꾸곤 함
뭐 프사를 자세히 보면 문 찌그러지고 벽 휘어있는데 아무 생각이 없는 거 같음
그러던 중 신입사원 E가 주말에 롯데월드를 다녀왔다고 하니까
요즘이 코로나 시국인데 그렇게 사람 많은 데를 갔냐면서 뒷담을 까댐
정작 본인이 아무데도 안가는 것도 아니고 내로남불이 굉장함
C 이새끼는 수동적 공격이라는 중증을 앓고 있는 친구라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풀어보겠음

그런데 C가 고인물 그룹이다보니
다른 고인물인 A와 B는 C에게 맞장구를 쳐줄 수 밖에 없음
맞다맞다 E 진짜 개념없네
우리처럼 5인 미만인 사업장은 코로나 걸렸으면 더 치명적이라고!
어이 없지만 이게 그들이 5년 10년을 함께 일할 수 있는 이유임
C가 설령 E에게 면대면으로 쌍욕을 하고 때렸다고한들 피해자는 E임
고인물끼리 서로 보둥보둥 껴안을 뿐 짤리는 건 E임

그러다 보니 느낀 게 절대 꼬투리 잡힐 말을 하면 안된다는 거임
주말에 뭐했냐고 상투적으로 물어보면
그냥 집에서 쉬었다고 하든지 친구랑 집에서 배달 시켜먹었다고 하셈
가끔 신입 중에 하루종일 입닫고 있다가 신나서
저 주말에 코엑스 갔다가 코인노래방 갔다가 남자애들이랑 놀았다 넘 재밌었당
떠벌떠벌 말하는 경우 있는데
나중에 니가 사레들려 기침만 해도 어머ㅜ 코로나 걸린거 아니냐ㅜ고 걱정인척 말할거임 ㅇㅇ

애초에 회사는 친구 사귀고 친목질하는 곳이 아니라
친절하게 일거수 일투족 말해줄 필요가 없음
말해주면 다 약점이 됨
그리고 나중에 고인물들도 지들끼리 그다지 친하지 읺다는 걸 알게 되면 놀라더라
니가 말한 말 하나하나가 단톡방에서 조리돌림 당함
심지어 신입이 나름 친해졌다고 자기 성형사실을 털어놨는데 그걸 신입 없는 단톡에서 얘기함
여초 회사에서는 니가 말한 순간 거래처 사람들도 모두 아는 사실이 됨
너는 한명한테 말했지만 거의 30명에게 말한것과 같은 효과라고 보면 됨
누구 한명만 입싼 건 없음 모두가 그럼
그래서 추천하는 방법은 스파이 색출하는 방법인데
해외 모 가수가 자기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파파라치에게 넘기는 애를 색출한 방법과 비슷하다
이건 나중에 또 다루겠음
내가 5인 미만 여초 다니면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 건
바로 사적인 이야기를 일절 나누려하지 않았단 점임
심지어 아까 말한 C는
"제가 왜 여자기안씨한테는 사적인 얘기 잘 안하는 줄 알아요?
여자기안씨는 자기 얘기하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아서요"
라며 내 사생활 공유는 특혜거든ㅜ근데ㅠ 너는ㅠ... 음... 사적인? 얘기를ㅠ 잘 안해서ㅠ
그런 특혜를ㅠ 못받넹?ㅠㅠ 너랑은ㅠ약간 못친해질거ㅠ같애?ㅠ

응 모르고 있었는데요 응 조까ㅎㅎ
눼에 앞으로도 그러케 부탁드립니당
업무적으로만 문제없게 하고
사적인 얘기는 웬만해서 하지도말고 들어주지도 말자
나빼고 다들 있는 고인물 단톡에서 안 까이는 방법임
그리고 너도 니 부랄친구들한테
근엄한 표정으로 일하는척하면서
카톡으로 그 상사들 욕 오지게 하셈 ㅇㅇ
이직서 많이 쓰면서 이직 준비하자 빠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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